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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성, ‘내장지방’으로 20년 전 예측 가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03 [11:47]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성, ‘내장지방’으로 20년 전 예측 가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03 [11:47]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말린크로트 방사선 연구소 마샤 도라샤히(Mahsa Dolatshahi) 박사 연구팀이 방사선학회 연례 회의(RSNA)에서 내장 지방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뇌 내 축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학 뉴스 웹사이트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20년 전부터 나타나는 병리학적 변화를 중년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40~50대 중년층 80명을 연구 대상으로 모집했다. 피실험자의 평균 나이는 49.4세, 비만 환자 비율은 57.5%였다. 연구팀은 내장 지방, 피하지방, 간 지방, 대퇴부 지방 및 근육량 등 체지방 분포와 대사 요인(인슐린 저항성, HDL 콜레스테롤 등)이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후 내장 지방이 높은 참가자일수록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축적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높은 BMI 수치가 아밀로이드 축적에 미치는 영향의 77%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을 때는 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증가했다. 반대로 HDL 수치가 높을수록 내장 지방의 영향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