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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문가, 틱톡서 유행하는 ‘이 음료’ 경고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12/02 [10:27]

의학 전문가, 틱톡서 유행하는 ‘이 음료’ 경고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12/02 [10:27]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틱톡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확산된 음료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경고 대상이 된 음료는 바로 라지 사이즈 아이스 오리지널 커피에 우유 4샷과 설탕 12 스푼, 펌킨 스월 시럽 17 펌프 옵션으로 생산된 ‘데스티니 R(Destiny R)’이라는 커스텀 음료이다. 데스티니 R의 칼로리는 1,077칼로리로 추정된다.

 

체중 감량 전문 기업 레비티(Levity)의 의학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아쉬윈 샤르마(Ashwin Sharma) 박사는 “데스티니 R의 칼로리는 도넛 12개 수준”이라며, “데스티니 R은 혈당 수치 급증으로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레비티의 영양 컨설턴트 메이 완(Mei Wan)도 “데스티니 R과 같은 음료는 단순히 당 함량이 높다는 문제 외에도 시럽과 인공 첨가물이 과도하게 들어가 영양가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뉴스위크의 인터뷰에 응한 영양사 라키 라드(Rakhi Lad)도 “데스티니 R 한 잔으로 일일 권장 칼로리 대부분을 섭취하게 된다”라며, “혈당 급상승, 에너지 저하를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데스티니 R이라는 음료 영상 촬영자는 던킨도너츠 직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데스티니 R 영상 외에도 약 1,381칼로리인 프렌치 바닐라 아이스 커피와 1,687칼로리인 마시멜로 포션 마끼아또 등 고칼로리 음료 틱톡 콘텐츠를 여럿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