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각 훈련이 기억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Verywell Health에 따르면, 최근 레온 박사와 프로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6개월 동안 매일 2시간씩 다양한 향기를 맡게 한 결과, 후각 훈련을 받은 그룹에서 기억력에 현저한 향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레온 박사는 "우리는 참가자들의 뇌 이미징을 통해 중요한 기억 경로에서 비슷한 향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후각은 단순한 감각 기관을 넘어서 뇌의 중요한 영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후각은 기억력과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와 편도체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 다른 감각에 비해 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후각 자극은 뇌의 핵심 부위를 자극해 기억력과 감정을 조절하며, 뇌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2019년 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후각 훈련은 뇌의 신경 회로를 강화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억력과 인지 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후각 훈련,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 후각 훈련은 우울증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향기 자극이 단어 자극보다 더 구체적이고 상세한 기억을 이끌어낸다는 결과가 나왔다. 향기는 우울증 환자들이 중요한 기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향기가 환자들의 정신 건강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츠버그 대학교의 킴벌리 영 박사는 "향기를 이용해 우울증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기를 통해 환자들이 중요한 기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신 건강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시작하는 후각 훈련법 후각 훈련은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집에서 구할 수 있는 향기들을 준비해 훈련을 시작해 보자. 예를 들어, 장미(꽃향기), 레몬(시트러스 향), 유칼립투스(허브 향), 정향(향신료 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각 향기를 10~15초씩 맡으며, 그 냄새와 관련된 기억이나 감정을 떠올려본다. 냄새를 맡을 때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면 뇌의 여러 부위를 자극할 수 있다. 꾸준히 실천하면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의학 치료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