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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망막 손상·시력 영향 입증 연구 결과 발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04 [12:27]

코로나바이러스, 망막 손상·시력 영향 입증 연구 결과 발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04 [12:27]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안과 전문의 난 홀트그렌(Nan Hultgren) 박사와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illiams)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이 망막 손상을 유발하여 시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ACE2 수용체를 발현하는 유전자 변형 생쥐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망막과 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5일 후 망막 색소 상피(retinal pigment epithelium, RPE)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간의 망막 색소 상피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독성 바이러스 단백질이 존재하여 색소 상피 세포의 형태가 변형돼 산화 스트레스에 더 민감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망막 상피 세포가 혈액-망막 장벽을 유지하고 광수용체 구성 요소를 재활용하는 능력을 약화시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망막 색소 상피 전반에 걸쳐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사실과 노화 관련 황반변성 등 안구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 및 분비량도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학술지 PNAS 넥서스(PNAS Nexus)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