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이 인체에 유해한 것은 분명하나 벤젠 노출량에 따라 실제 위험성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밸리셔는 “벤젠에는 안전한 노출 수준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나 햇빛과 가공육도 같은 분류에 속하는 국제암연구소(IARC)의 기준에 근거한 주장이다. 미량의 노출은 실제 위험성이 낮다. 특히, 제품에서 검출된 벤젠의 양은 대기 중 자연 발생하는 벤젠에 비해 미미하며, 대부분 공기 중으로 증발해 흡입되지 않는다.
랩머핀뷰티사이언스에 따르면, 밸리셔의 연구는 벤젠 농도 측정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밸리셔의 이전 검사 방식의 과학적 결함을 지적하며, 연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FDA는 벤젠 분석에서 사용하는 가스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GCMS)과 같은 기술에서 시료 분해나 잘못된 측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1999년부터 2018년까지 NHANES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된 연구로도 BPO 성분 화장품 사용자의 혈중 벤젠 농도 변화가 미미하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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