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코로나19의 신경학적 증상, 뇌 경계부의 스파이크 단백질 축적과 연관돼
박채원 기자 | 입력 : 2024/12/03 [13:01]
헬름홀츠 뮌헨 바이오테크정보연구소(Institute for Intelligent Biotechnologies)와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LMU) 전문가가 장기 코로나의 신경학적 증상이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뇌의 경계부인 수막과 두개골 골수에 장기적으로 잔존하며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경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감염 후 수년째 코로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와 생쥐의 조직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축적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은 ACE2 수용체와 결합하여 두개골 골수와 수막에서 높은 농도로 발견되었다. 해당 부위가 장기적인 단백질 축적에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는 화이자 mRNA 백신의 뇌스파이크 단백질 축적량 약 50% 감소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다만,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에도 잔여 단백질이 독성 위험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헬름홀츠 뮌헨 바이오테크정보연구소 알리 에르튀르크(Ali Ertürk) 교수는 “스파이크 단백질 축적 상태가 오래 이어질수록 뇌의 노화 속도 가속화와 건강한 뇌 기능 5~10년 상실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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