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열이 오르는 느낌을 받아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다.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 실내 난방, 외부 먼지 등의 환경 변화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건조함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건조한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나 미세선이 쉽게 생기게 만들어 피부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매년 반복되는 피부 건조함과 피부 노화가 고민이라면, 피부과 전문의 3인이 유튜브에 공개한 환절기 피부 건조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참고해보자.
매년 찾아오는 환절기 피부 건조함, 그 이유는? 환절기에는 기온이 급격히 변하고 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자극을 받는다. 아침 저녁의 기온 차이와 실내 난방으로 피부는 더욱 빠르게 건조해진다. 여름 동안 자외선으로 이미 손상된 피부가 환절기의 찬 공기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 민감도가 더욱 높아진다. 환절기에는 피부의 보습 기능도 떨어져 자극을 받기 쉽고, 건조함과 갈라짐,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동반할 수 있다.
피부의 건조함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건조함은 외부의 각질층이 건조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습제나 오일을 바르면 해결된다. 반면 속건조는 피부 내부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외부의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내부의 수분도 빠져나가 속건조가 생긴다.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올바른 세안·보습법 그렇다면 환절기에는 어떻게 피부를 관리해야 할까?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 이하은, 김홍석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 '알쓸피식 피부과 전문의 이하은', '피알남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에서 공개한 건조한 피부 관리법을 소개한다.
1. 자극 없는 마일드 클렌징 가을철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각질이 쌓이기 쉽다. 각질을 없애겠다며 강한 필링제나 스크럽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고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각질 제거는 피부의 자연적인 탈락 과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화학적 필링이나 스크럽을 사용할 때는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어 일주일에 1~2회 정도를 권장한다.
클렌징의 목적은 노폐물 제거지만, 지나친 세안은 피부의 천연 보습막까지 제거할 수 있다. 매일 하는 클렌징은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노폐물만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약산성 제품이나 보습 효과가 있는 클렌저를 사용한다. 강한 지성 피부가 아니라면 아침에는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세안해 피부가 자연적으로 만드는 천연 보습 인자를 제거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세안하는 물 온도를 미지근하게 유지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2. 수분 자석 성분과 피부 장벽 강화 성분 건조해지는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는 방법으로 ‘수분 자석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다. 수분 자석 성분은 피부에 수분을 끌어당기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성분으로 히알루론산, 판테놀, 글리세린 등이 있다. 이런 성분이 함유된 세럼이나 에센스를 사용하면 피부를 더욱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성분으로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특히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3. 보습 레이어링 보습제를 바르는 방법도 중요하다. 세안 후 얼굴이 건조해지기 전 1분 내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보습제를 바르면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보습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끈적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강한 보습 효과를 기대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는 것보다,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여러 겹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한두 가지 제품을 레이어링해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4. 적절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유지 피부에 수분을 제대로 채우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8컵 이상의 물을 마셔 피부 내부에서부터 수분을 공급하고, 카페인이나 술을 줄인다. 환절기에 낮과 밤의 기온차 때문에 실내 난방을 하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쉽다. 이 때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피부 자극 줄이기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지기 쉽다. 이때는 화장품 성분에 의해 자극을 받아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이럴 경우 제품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민감해지면 성분을 조금씩 바꿔가며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알레르기 유발 성분과 강한 화학 성분을 피해 자극이 적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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