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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노출, 임산부·태아 건강에 악영향…출산율 감소 초래 우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12/02 [15:30]

미세먼지 노출, 임산부·태아 건강에 악영향…출산율 감소 초래 우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12/02 [15:30]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를 통해 임신 중 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면역 반응이 변화해 부정적인 출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임신 건강 간 생물학적 경로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대기질 데이터를 활용해 비임산부와 임신 20주 차 여성의 평균 PM2.5 노출 수준을 산출했다. 연구팀은 첨단 기술을 사용해 미세먼지가 참가자 개별 세포의 DNA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PM2.5 노출은 히스톤(염증 조절 단백질)의 변화를 유발하여 사이토카인(염증을 조절하는 단백질) 유전자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서 염증 반응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증가는 임신 합병증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 논문 공동 저자인 정윤수 환경보건학부 연구원은 “임산부의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모성과 태아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개입과 임산부 대상 임상 가이드라인이 임신 합병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