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암젠, 비만 치료제 '마리타이드' 임상 2상 데이터 발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7 [09:19]

암젠, 비만 치료제 '마리타이드' 임상 2상 데이터 발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11/27 [09:19]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Amgen)이 자사의 비만 치료제 후보 '마리타이드(MariTide)'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마리타이드는 식욕 조절 호르몬 GLP-1과 GIP에 작용하는 약물로, GIP를 자극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GIP를 억제한다는 차이가 있다. 암젠은 비만 혹은 과체중 환자 465명과 비만 혹은 과체중이면서 제2형 당뇨병도 진단받은 환자 127명을 임상시험 피실험자로 모집하여 최대 52주 동안 다양한 용량과 투여 방식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 당뇨병이 없는 환자는 체중이 최대 20% 감소했다. 당뇨병 환자의 체중은 17% 감소했다. 혈당 조절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다만, 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투여군에서 약 11%가 부작용으로 중도 탈락해 기존 치료제인 젭바운드 (Zepbound)의 7% 대비 높았다. 마리타이드는 젭바운드 등 다른 치료제보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월 1회 투여한다는 편리함으로도 주목받았다.

 

한편, 암젠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만과 관련된 심혈관 질환, 수면 무호흡증, 신장 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