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론병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소장과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IBD)이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크론병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설사, 복통, 체중 감소,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급성 악화가 발생하기도 해 평소 식습관과 음주 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크론병 환자들이 “술을 마셔도 될까?”라는 걱정을 하는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음주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알코올이 크론병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이 크론병환자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여러 연구에서 다양한 결과가 나왔다. 대체로 알코올은 크론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염증을 심화시키거나 장 점막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크론병 및 대장염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은 장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며 크론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은 장 점막의 장벽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장의 흡수 기능 저하와 영양소 결핍이 유발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알코올이 장의 염증을 자극해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년 임상 위장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고, 이는 크론병 환자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탈수는 장 기능을 방해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알코올 섭취 시 수분 보충이 중요해진다.
크론병 환자가 알코올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 그렇다면 크론병 환자가 알코올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적당한 음주량을 지키고, 음주로 인한 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권장 음주량 전문가들이 크론병 환자에게 권장하는 음주량은 여성 하루 1잔 이하, 남성 2잔 이하이다.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음주가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지만, 과음은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음주는 염증을 자극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탈수는 크론병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음주 전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면 탈수를 예방하고 장의 기능을 보호할 수 있다.
3. 권장 주종(酒種) 주종에 따라 크론병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레드 와인과 같은 일부 알코올은 장에 덜 자극적이며, 화이트와인, 맥주, 칵테일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크론병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는다.
4. 증상이 악화될 때는 음주를 피한다 증상이 심해진 상태에서 음주를 하면 염증을 자극하고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 섭취가 치료를 방해할 수 있어서, 증상이 악화될 때는 음주를 피하고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의사와의 상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에 맞게 음주를 조절하는 것이다. 크론병은 개인마다 증상의 정도와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음주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각자 건강 상태에 맞는 음주 가이드라인을 찾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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