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기억 '왜곡'한다...편도체 신경망 비밀 드러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11/19 [18:43]
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 신경과학자 시나 조슬린(Sheena Josselyn) 박사 연구팀이 스트레스가 기억 형성을 방해하고 무해한 상황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학술지 셀(Cell)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스트레스가 뇌의 편도체에 큰 크기의 기억 신경망(엔그램)을 형성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주입 후 기억 반응을 관찰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쥐가 중립적 자극과 공포 자극 모두에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스트레스 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GABA) 방출이 감소해 과도한 엔그램이 형성되는 과정도 규명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스트레스에 따른 기억 장애를 약물로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연구팀은 실험 쥐 연구 단계에서 개발한 약물을 인간에게 적용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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