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성 역상관관계 입증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1 [09:34]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암 완치자의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성이 25%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완치된 암 질환은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주요 암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반대로 알츠하이머 환자가 암에 걸릴 확률도 37% 낮다는 결과가 이탈리아와 한국에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암 치료로 인한 염증 억제, 유전자 프로파일,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성장 인자 등이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암은 세포 증식의 과도한 활성화와 관련이 있고, 알츠하이머은 과도한 신경세포 사멸과 연관된다. 이에, 연구팀은 암과 알츠하이머의 역상관관계가 분자적 기전 연구의 새 길을 열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완치자에게 미래의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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