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REM 수면의 뇌 강화 메커니즘 발견...인공적 뇌 자극 가능성 제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11/26 [12:11]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라이스대학교와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와일 코넬 의과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한 최신 연국 논문을 통해 비REM 수면이 뇌의 동기화를 강화하고 정보 처리 능력을 높이는 핵심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원숭이의 비REM 수면 전후 신경 활동을 분석하며, 수면이 시각적 정보 처리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신경 비동기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시각 피질에 저주파 전기 자극(4Hz)을 가해 수면 중 나타나는 신경 효과를 모방했으며, 이로 인해 동일한 인지 기능 향상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비REM 수면 중 억제성 신경 연결이 흥분성 연결보다 더 크게 약화되었다. 이는 수면 후 신경 네트워크의 흥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정보 처리와 과제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비동기화 현상은 신경 성능 향상에 기여하며, 인공적 자극으로도 재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이끈 발렌틴 드라고이(Valentin Dragoi) 교수는 “수면 없이도 신경 비동기화를 통해 수면의 일부 이점을 구현할 수 있다”라며, 수면 장애 환자 및 극한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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