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들어 미국 내 MZ세대 대장암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뉴스위크는 의학 전문가 3인이 진단한 젊은 대장암 환자 증가 원인을 보도했다.
잘못된 식습관 대장암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초가공식품(UPF)의 과다 섭취를 포함한 여러 생활 습관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역학자이자 헬스 테크 스타트업 창립자 팀 스펙터(Tim Spector) 박사는 젊은 세대가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지만, 소셜미디어의 잘못된 정보가 건강한 식단 선택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해로운 음식 섭취를 지양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를 적극적으로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펙터 박사는 섬유질이 소화와 배변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대장에서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효식품은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을 공급해 장 건강과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환경적 요인 및 호르몬 교란 물질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위장병학자인 미셸 휴즈(Michelle Hughes) 박사는 대장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환경적 요인을 지목했다. 환경 호르몬으로 알려진 내분비교란물질(EDC)은 장내 세균 균형을 깨뜨려 염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1950년 이후 출생한 세대는 환경오염에 더 많이 노출되어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환자의 대장암 진료 지연 대장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젊은 환자의 경우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스밀로우 암 병원 소속 대장암 전문의인 앤 몽규 박사(Anne K. Mongiu)는 20대 중반 환자의 대장암 진단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지만 20대 환자 다수는 대장암이 오래 진행된 후 대장암 진단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몽규 박사는 "젊은 환자도 변비, 혈변, 만성 피로, 복통과 같은 경고 신호를 보인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등 가벼운 질환으로 착각하여 병원을 찾지 않는 사례가 많다”라고 경고했다.
조기 진단으로 치료 성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으므로, 모든 연령층이 이러한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속히 의료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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