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위고비·오젬픽 등 GLP-1 약물 투약 환자의 마취 중 흡인 위험 경고
박채원 기자 | 입력 : 2024/11/12 [09:00]
STAT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이달 초 GLP-1 약물 투약 환자가 의료 절차 중 진정제나 마취를 받을 때 음식물이 폐로 흡입되는 위험(흡인)을 경고했다. 보통 환자들은 수술 전 음식 섭취를 금지하여 흡인 위험을 줄이도록 권고받는다. 그러나 FDA의 설명에 따르면, GLP-1 약물은 위 배출을 지연시키는 작용이 있어, 표준 금식 지침을 따랐음에도 여전히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사례들이 드물게 보고되었다. 이번 라벨 변경 대상이 된 약물에는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그리고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포함된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마취학회는 수술 전 해당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미국 소화기학회는 공식적인 지침을 마련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각 환자를 개별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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