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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중국 여행지] 제4편 난징

이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1/12/04 [06:53]

[글로 보는 중국 여행지] 제4편 난징

이민지 기자 | 입력 : 2021/12/04 [06:53]

[데일리차이나=이민지기자]

 

▲ 난징 시내의 전경이다 <사진= 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글로 보는 중국 여행지] 네 번째 여행지는 강소성의 성도인 난징(南京·남경)입니다. 베이징, 시안, 뤄양(洛阳)과 더불어 중국의 ‘4대 고도로 뽑히는 난징은 오랜 기간 동안 중국 남방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고, 오랜 세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많은 유적지와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난징은 양쯔강 하류에 위치하며 강이 도시의 중간을 관통하고 있어 중국의 이북과 이남의 경계에 있는 도시입니다. 난징의 면적은 6,587㎢이며 상주인구는 약 850만 명입니다. 난징시는 총 11개의 구로 되어있으며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 난징의 지도 <사진=네이버지식백과 출처>   © 데일리차이나

 

난징은 삼국 시대에 위(), (), () 중 손권이 다스리던 오나라의 수도였으며, 이후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6((), 동진(東晉), (), (), (), ())의 수도를 담당하였습니다. 이렇듯 난징은 중국의 긴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시이면서, 지리적 위치와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빠르게 발전한 도시입니다.

 

난징은 역사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으며 잔잔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지녔습니다. 아름다운 난징의 관광명소 3곳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난징의 부자묘 <사진= 百度출처>  © 데일리차이나



첫 번째 관광명소는 난징의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인 부자묘(夫子庙)입니다. 부자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송나라 1034년에 세워졌으나 일본군의 공격으로 부자묘의 건물들이 많이 불에 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거듭된 보수와 재건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부자묘는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데 앞에 흐르는 진회하(秦淮河)와 밤이 되면 켜지는 등불과 야시장은 운치를 더해 난징 제일의 야경을 만들어 냅니다. 진회하에서 유람선을 타며 아경을 즐길 수 있는데 이는 또 다른 각도에서 부자묘를 볼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자묘는 야경뿐 아니라 거리의 야시장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탕후루, 취두부, 샤오룽바오 등 중국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고, 난징의 대표 음식인 야슈에펀스탕(鸭血粉丝汤)도 맛볼 수 있으니 부자묘에 간다면 중국의 먹거리를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쑨원의 묘 중산릉 <사진= 百度출처>  © 데일리차이나

 

두 번째 관광명소는 중국 혁명 지도자인 쑨원의 묘, 중산릉입니다. 이는 쑨원의 호인 중산(中山)을 따서 이름을 지은 것으로, 왕의 무덤을 칭할 때만 붙는 이 붙을 것을 보아 쑨원에 대한 중국인들의 존경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산릉은 중국인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중산릉은 묘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우며 강소성에서 가장 큰 삼림 공원일 정도의 엄청난 규모와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중산릉에 오르기 위해서는 총 392개의 돌계단을 올라야하는데 이는 쑨원이 사망했을 당시 중국의 인구가 392백만 명이었던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계단을 다 오른 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난징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장관을 형성합니다.

중산릉은 산 중턱에 있어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산 아래서 관광 전동차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나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 위챗을 통하여 방문할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난징의 현무호이다 <사진= 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세 번째 관광명소는 도심 속의 자연 현무호(玄武湖)입니다. 난징 시민의 안식처인 현무호는 면적이 472로 하천을 막아 만든 매우 큰 인공호수입니다. 호수 안에는 4개의 섬이 있고 모두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 4개의 섬을 도보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다 보는데 약 3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어 방문 전에 미리 위치를 익히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현무호는 중국의 6개 왕조의 황제 개인 정원으로 사용되었으나, 훗날 명나라() 시대에는 왜구를 막기 위한 해군훈련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현무호에는 호수를 따라 버드나무와 앵두나무, 대나무와 소나무, 벚꽃, 장미정원과 연꽃 정원 등이 있어 다채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 질 무렵에 공원 벤치에 앉아 호수에 비친 도심 속의 건물을 바라보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처럼 난징은 각종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중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난징은 우한, 충칭과 함께 중국의 3대 화로로 불리는 만큼 초여름 내내 장마가 이어지고, 찜통더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가을에 방문한다면 난징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네 번째 중국 여행지인 난징의 관광명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글로 보는 중국 여행지] 난징 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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