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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중국 여행지] 제2편 톈진

이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1/12/03 [14:46]

[글로 보는 중국 여행지] 제2편 톈진

이민지 기자 | 입력 : 2021/12/03 [14:46]

[데일리차이나=이민지 기자]

 

▲ 톈진 천탑 사진이다.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글로 보는 중국 여행그 두 번째 여행지는 중국 북방 최대 항구도시인 톈진입니다. 먼저 톈진시의 지리적 위치 소개와 기본적인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북지역의 보하이만 연안에 위치한 톈진은 중국 수도 베이징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까오티에(중국의 고속철도)32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톈진의 총면적은 11,966km²이며 인구는 총 1562만 명입니다. 톈진시는 총 16구로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 톈진시의 지도 <사진=네이버지식백과 제공>  © 데일리차이나

 

오래전부터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였던 톈진은 여전히 베이징, 상하이, 충칭과 함께 중국의 4대 직할시로 중국 북방 최대의 항구도시입니다.

 

톈진은 한국의 인천과 자매도시를 맺고 있는데 둘 다 해안에 방어시설을 쌓고 수도의 최전방 방어 역할을 담당하는 등 공통점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톈진조약(1858), 강화도조약(1876)이라는 불평등 조약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각국 영사관과 조계지가 들어선 도시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 및 수도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톈진에는 수많은 외국계 기업과 투자자들의 자본이 집약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경제, 금융의 중심지에서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무역 및 공업 도시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톈진은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낭만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낭만적이고 세련된 유럽의 분위기와 중국 전통의 미 모두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톈진의 관광명소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톈진의 고문화거리(古文化街)이다.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첫 번째로 소개할 관광명소는 고문화거리(古文化街)입니다. 고문화거리는 톈진에서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상점과 수공예품의 집결지이며, 쇼핑과 맛집의 장소입니다. 톈진 고문화거리는 톈진의 고성(古城)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톈진의 발상지인 곳입니다.

 

톈진 고문화거리는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천후궁(天后宫)’을 중심으로 모든 건물이 청대(清代)의 민간 건축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상점 곳곳에 톈진의 역사와 인물, 신화 그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후궁은 중국 연해지역에서 바다와 물의 신으로 불리는 천후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각종 물자 후송의 요충지였던 톈진은 멀리 바다에 나가는 사람들의 평안을 기도하기 위해 천후궁을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는 이 거리는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하게 거리 골목골목에서 작은 소품, 공예품, 골동품, 서예와 그림 등 다양한 물건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화(麻花), 고우부리만두(狗不理包子) 등과 같은 톈진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중국의 길거리 음식들도 맛볼 수도 있습니다. 거리의 상점들이 저녁 8시쯤이면 문을 닫기 때문에 낮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시간이 있으시다면 고문화거리 입구 건너편의 육교를 건너면 도착할 수 있는 이탈리아 풍경구(意大利风情旅游区)’에서 야경을 감상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관광명소는 톈진아이입니다. 톈진의 눈이라 불리는 톈진아이는 톈진시 하이허(海河) 위에 세워진 120m 높이의 거대한 대관람차로, 관람차 아래에 흐르는 강변이 그 모습을 비추어줘 더욱 낭만적인 야경을 자랑합니다.

 

▲ 톈진아이의 야경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하이허와 톈진 시내의 야경은 관람차에 직접 탑승하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람차 티켓은 인터넷과 현장 발매 둘 다 가능합니다. 가격은 성인은 70위안, 어린이는 35위안이며 한 칸당 8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어 한 번 회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또한 이곳에서 하이허를 따라 걷다 보면 톈진아이에서 해방교(解放桥)까지 왕복하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은 왕복 50분가량 운행하며, 탑승권은 성인 100위안에 발매 가능합니다. 하이허를 따라 톈진의 유럽풍의 건물과 풍경을 관람할 수 있으니 톈진아이에 가게 된다면 유람선도 탑승하여 톈진의 화려한 야경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톈진의 오대도(五大道)이다.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명소는 톈진의 작은 유럽 오대도(五大道)입니다. 오대도는 청나라와 민국 시기의 조계 지역으로 왕부 저택과 중국 유명 인사들의 주택을 비롯한 유럽식 건축물이 집중적으로 들어섰고 현재는 톈진의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오대도에는 1920~1930년대에 지어진 2천여 채의 다양한 유럽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의 건물과 양식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만국건축박물관(万国建筑博物馆)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오대도는 다양한 건축물 외에도 구경할 거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중국의 콜로세움이라 불리는 민원광장(民怨广场)입니다. 오대도 중심에 위치한 민원광장은 오대도의 필수 방문 코스로 뽑히며 러닝트랙, 쇼핑센터, 음식점, 슈퍼마켓 등 실용적인 복합문화공간까지 모두 겸비해 관광객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모여 휴식을 취하는 공간입니다. 또한 민원광장에서 마차를 타고 오대도를 구경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도 가능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집으로 유명한 츠팡즈(瓷房子)입니다. 츠팡즈는 외벽부터 도자기와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만들어져 그 웅장한 모습이 수많은 관광객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뿐만 아니라 도자기 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벽과 천장까지 모두 도자기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는데, 입장료는 50위안이며 학생증을 지참하면 25위안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톈진의 주요 관광지는 모두 시내 중심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 편리하고 짧은 시간 내에 관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전통적인 모습과 서양의 다양한 건물 및 유럽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색다른 중국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중국 여행지인 톈진의 관광 명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광도시는 아니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배경까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톈진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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