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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장…中 바이두 실검 '채굴기 떨이 판매' 1위 기록

최영진 | 기사입력 2018/11/22 [18:35]

암호화폐 급락장…中 바이두 실검 '채굴기 떨이 판매' 1위 기록

최영진 | 입력 : 2018/11/22 [18:35]

비트코인(BTC) 하락 ▲ (출처:샹관,上观)     © 코인리더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BTC)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비트코인은 4,300달러(코인마켓캡 기준)까지 폭락해, 당일 하락폭이 17%에 달했다. 21일 새벽 4시 30분(현지시간)에는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플랫폼에서 비트코인(BTC)은 4,100달러까지 폭락해, 13개월 이래로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급락장의 영향으로 중국에서는 비트코인 폭락과 채굴기 떨이 판매(矿机按斤甩卖) 등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싱치우르바오(星球日报)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채굴기 떨이 판매(矿机按斤甩卖)’가 1위를 기록, 검색량은 42만을 기록했다. 전날인 20일(현지시간)에는 ‘비트코인 폭락’과 ‘비트코인 원가 붕괴’가 동시에 인기 검색어로 올랐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과 채굴원가의 대폭 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 바이두(百度) 실시간 검색 순위/(출처:싱치우르바오, 星球日报)    

 

한편 최근 암호화폐 채굴 업계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급락하며 '폐점'하는 업체가 늘어 중고 시장에 채굴 장비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분위기가 중국 내 신장(新疆), 내몽고(內蒙古) 등의 일부 중소형 채굴장(矿场)으로 확산되고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채굴기기가 중소시장으로 모두 전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중소형 비트코인 채굴장(矿场)에서는 부도를 택하거나, 대량의 채굴기를 떨이로 판매(矿机按斤甩卖)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채굴기를 폐철과 동일한 가격에 팔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폭락은 투자자에게 재난이지만, 소프트웨어의 간상(奸商, 돈을 벌기 위해 간사한 짓도 마다치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들은 단 시간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채굴기 떨이 판매(矿机按斤甩卖)’는 채굴 그래픽 카드를 대량으로 유출하는 것으로, 간상(奸商)들이 매우 낮은 가격을 통해 채굴 그래픽 카드를 수입해, 새로운 수단의 제작으로 허위 조작하고 중소시장에 유통해 판매 한 후, 몇 십배의 수익을 얻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 채굴기 떨이 판매(矿机按斤甩卖) 장면/(출처:IT바이커,IT百科)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채굴기 떨이 판매(矿机按斤甩卖)’의 사진을 본 중국의 네티즌들은 “그래픽 카드 가격을 떨어뜨려야 되나”, “이 원본은 거품이다” , “투자실패를 나타냄으로서, 화폐가격의 시세에 관심을 다시는 가져서는 안된다”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