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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경제 경쟁력 '세계 2위'

최영진 | 기사입력 2018/10/31 [10:02]

중국 디지털 경제 경쟁력 '세계 2위'

최영진 | 입력 : 2018/10/31 [10:02]



 

중국의 디지털 경제 경쟁력이 세계 2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언론사인 디이차이징(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 27일 상하이 사회과학원(上海社科院)에서는 '글로벌 디지털 경제 경쟁력 발전 보고서(2018)(全球数字经济竞争力发展报告 2018, 이하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50개국의 디지털 경제 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

 

이 경쟁력 지표 평가 시스템은 △ 디지털 혁신 경쟁력 △ 디지털 시설 경쟁력 △ 디지털 산업 경쟁력 △ 디지털 거버넌스(governance) 경쟁력 등 4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 중국, 싱가포르가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각각 1~3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은 △ 디지털 혁신 경쟁력 △ 디지털 시설 경쟁력 △ 디지털 산업 경쟁력 △ 디지털 거버넌스 경쟁력 모든 지표에서 기타 국가를 크게 앞서, 84.2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은 63.05점으로 미국과 21.19점이나 차이를 보이며 2위에 올랐으나, 4개의 평가 지표 중에서 디지털 산업 경쟁력만큼은 미국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경제 100대 기업 명단’도 발표됐다. 기업들은 주로 미국(29), 일본(20), 중국(11), 유럽(25) 등지에 분포해 있으며, 상위 10위권에서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HWAWEI·华为)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가 각각 7, 8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미 무역마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디지털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진국의 고급기술 봉쇄, 위안화 가치 하락의 배경 속에서 △ 산업 내부 경쟁 가열화 △ 신흥 업태의 업계 구조 재편 가속화와 더불어 △ 인터넷 사용자에 미치는 수혜가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이미 구조 개선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실물경제와 전통 제조업과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추세이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성장점이 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중국 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CAICT)이 발표한《2018년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과 취업백서(2018年中国数字经济发展与就业白皮书)》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27조 2,000억 위안(약 4,500조 원)으로 2016년 대비 20.3%가 넘는 명목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017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