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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 수능 가오카오 1078만 명 응시!

중국 역사상 최다인원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06/02 [16:28]

2021년 중국 수능 가오카오 1078만 명 응시!

중국 역사상 최다인원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06/02 [16:28]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2020년 가오카오에 응시한 수험생들 <사진=湖北日报 제공>  © 데일리차이나

 

올해 67~8일에 열리는 중국의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1078만 명이 응시한다. 수험생 1078만이라는 수치는 중국 역사상 최다 참가인원이다.

 

가오카오는 매년 요일에 상관없이 67일과 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가오카오는 1952년에 시작하여 중간에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10년 동안 중단의 사례가 있지만, 지금까지 계속 시행되고 있는 중국의 대입 시험 제도이다.

 

가오카오는 어문(언어영역)과 수학, 문과종합(정치, 역사, 지리) 및 이과종합(화학, 생물, 물리), 외국어 시험을 치게 된다. 한국과 거의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일부 존재한다. 우선 중국의 어문 과목에는 논술이 포함되어 있다. 공통 주제 1개와 지역마다 다른 주제 1개의 문제가 출제된다.

 

가오카오의 응시자는 2000년대 초반에는 500만여 명 내외였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대중화와 민간 대학들이 생겨나면서 가오카오 응시생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작년 1071만 명으로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1078만 명이 응시하면서 또다시 기록을 뒤집었다.

 

사실 중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을 진학하기는 매우 어렵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자 정원 대비 대학 입학 정원은 약 53%였다. , 고등학교 졸업자 중 절반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정도로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가오카오의 또 다른 특징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호적을 기준으로 고사장이 배정된다. 즉 수험생이 베이징 소재의 고등학교를 다니더라도 호적이 산둥지역이라면 산둥지역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지역마다 시험 문제가 다르고 시험 방식도 다르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산둥, 하이난, 광둥, 장쑤, 충칭, 랴오닝 등의 지역이 작년 12월에 중국교육부가 발표한 신가오카오(新高考 )제도를 채택하며 큰 화제였다. 해당 지역에서는 문과와 이과 시험과목의 구분이 없어지고, 선택과목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었다.

 

11월에 치러지는 한국 수능과 달리 초여름에 치러지는 가오카오. 현재 많은 중국인들이 가오카오에 주목하고 있다.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중국인에게 가오카오는 대입시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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