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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새로운 입시정책과 제한된 재수 기회에 중국 재수생 울상

이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1/05/28 [10:47]

중국의 새로운 입시정책과 제한된 재수 기회에 중국 재수생 울상

이민지 기자 | 입력 : 2021/05/28 [10:47]

[데일리차이나=이민지기자]

 

 

▲ 대학입학시험(高考)을 앞둔 수험생들이 열심히 공부중이다. <사진= 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매년 많은 수험생들이 명문대학교 입학을 위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재수를 선택한다. 오는 67~8일에 치러질 2021년도 중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약 열흘 정도 앞둔 가운데 입시 정책 변화와 재수 기회 제한은 중국 재수생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가오카오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어문과 수학, 문과종합(정치, 역사, 지리) 및 이과종합(화학, 생물, 물리), 외국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땅이 넓은 중국인 만큼 중국의 각 지역은 지역 교육 환경에 따라 각자 다른 시험지를 선택하여 진행한다. 올해는 산동, 하이난, 광동, 장수, 충칭, 푸지엔, 후난, 후베이, 리아오닝과 같이 총 10개의 지역에서 작년 12월 중국교육부에서 발표한 신가오카오(新高考)를 채택하여 주목받고 있다.

 

신가오카오(新高考) 시험 방식은 문과와 이과 시험과목의 구분을 없애고 선택과목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3+1+2’방식이다. 이는 어문, 수학, 외국어 이 3과목은 공통으로 치르고 물리와 역사 중 1과목, 여기에 화학, 생물, 지리, 정치 등 4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달라진다.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과목별 난이도를 두고 눈치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재수생들의 학습 및 심리적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입시 정책 변화로 시험 패턴과 난이도가 변경됨에 따라 재수생들에게 재수가 더 이상 유리하지 않게 되었으며, 여러 지역에서  재수 기회 제한을 명확히 함에 따라 이번 가오카오(高考)는 재수생들에게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윈난, 구이저우, 쓰촨, 허난 및 후베이 지역의 교육부에서는 각지의 공립 대학교는 재수생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발표하였다. 재수를 원하는 학생은 사 대학 및 사립 전문대를 목표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으나 제한된 기회로 인하여 재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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