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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중국 단오절(端午節)의 유래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05/30 [11:07]

[칼럼]중국 단오절(端午節)의 유래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05/30 [11:07]
▲ 출처: baidu image     © 데일리차이나

 

음력 5월 5일은 단오절(端午節)이다. 중국은 이 단오절을 큰 명절로 쳐 법정 공휴일 3일을 쉰다.

 

 '五'가 겹친 날이어서 중오절(重五節)이라고도 하고, 양수(陽數)가 겹친 날 중 가장 햇볕이 강한 날이라 하여 단양절(端陽節)이라고도 한다.


단오절이 중국인의 사랑을 받는 중요한 명절이 된 것은 굴원(屈原)의 전설에서 유래됐다.


굴원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시인으로, 여러 차례 초희왕(楚懷王)에게 부패를 청산하고 국시(國是)를 바로잡기를 요구하다가 먼 곳으로 유배를 당했다. 유배지에서도 늘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던 어느 날, 초나라의 수도가 진(泰)나라에 의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비통한 나머지 멱라강(泪羅江)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때가 바로 기원전 278년 음력 5월 5일이며, 그의 우국충정을 기리는 날이 된 것.


단오절에 용선경기(龍舟競賽)를 실시하고 종자(棕子)를 먹는 것도 굴원의 전설에서 연유한 것이라 한다. 굴원이 멱라강에서 자살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애통해 하며 배를 내어 굴원의 시신을 찾아 나섰고,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음식물을 강물에 던져 넣었다. 이후 사람들은 굴원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제사를 지내면서 강에 배를 띄우고, 대나무통에 찹쌀을 넣어 강에 던졌다. 여기에서 용선경기와 종자가 발전되어 나온 것이다.


이 밖에 중국의 단오절에는 오색 실팔찌(五彩绳)를 만드는 풍습이 있다. 알록달록 고운실로 예쁜 실팔찌를 만든 후, 단오절 지나고 첫번쨰 비오는 날에 팔찌를 풀어서 빗속에 버리면 한해동안병을 피할 수 있고 행운이 따른다고 한다. 또한 단오절에 모기도 피하고 액운도 물리치기 위해 향주머니(佩香囊)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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