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의 부채가 계속 폭증하면서 중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뒤따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29일 국제금융협회(IIF) 추산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4월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정부(금융부문 제외) 부채비율은 265%로 작년 말 256%에 비해 9%포인트나 폭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내년 40%에서 2020년 45%로 폭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은 "올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1989년 세계 2위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의 전철을 밟는다면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일본식 버블설은 과장됐다는 의견이 많다.
중국은 환율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사회주의 특성상 정부 주도의 경제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국의 부채는 3분의 2가 국유기업의 국유은행에 진 것이어서 금융위기가 닥치더라도 채무 재정비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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