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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피해 지역에서 열린 특별한 결혼식

도시락으로 피로연도 열어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7/13 [15:33]

홍수피해 지역에서 열린 특별한 결혼식

도시락으로 피로연도 열어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7/13 [15:33]
▲     © 최혜빈기자
▲     © 최혜빈기자

 

중국 남부에 한달간 쏟아진 폭우로 군인들의 동원되어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복구 현장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거행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안후이성 우후 지역의 한 농촌 피해복구 현장에서 군인 쉬하오와 약혼녀 샤오뤄위 씨의 조촐하지만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무장경찰 우후지대 소속 쉬하오 중대장은 3년 전 친구들 모임에서 유치원 교사인 샤오뤄위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첫눈에 반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작년 초 혼인신고를 했지만 쉬하오 중대장은 동계 부대 심사, 각종 훈련, 홍수 피해 지원 등 사유로 결혼식을 두차례나 미루게 되었다. 쉬하오 중대장은 6월 30일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식을 올려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다음 날인 7월 1일 우웨이현 옌차오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발생해 결혼식을 취소하고 다시 복구 전선에 뛰어 들었다. 

기자가 주례를 맡고 부대 동료들의 축하 속에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두 사람은  꽃다발 증정, 반지 교환 등 절차도 치뤘고 도시락 뷔페로 피로연도 열렸다. 

 

결혼식이 끝난 후 다시 아내와 작별 인사를 한 그는 부대원들과 함께 다시 복구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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