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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中 공장 노동착취 논란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05/18 [15:49]

이방카, 中 공장 노동착취 논란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05/18 [15:49]
▲ 新浪财经      © 최혜빈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伊万卡 特朗普)가 중국 노동자 권익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유는 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의 중국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근로자들이 장시간 근무에도 시간당 1달러(약 1100원)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있기 때문.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 중국노동자감시(China Labor Watch)는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 두 곳을 조사한 결과, 노동자들이 매일 12시간 30분씩 주 6일 근무를 하면서 월급은 2500위안(363달러·4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근로자들은 월급이 아닌 생산한 부품 수에 따라 급여를 받고 있는데, 급여가 시간당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수기에는 한 달에 하루 또는 이틀밖에 쉬지 못하고 있으며, 안전 교육 없이 오일이나 접착제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의 애비게일 클렘 사장은 “국제 노동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름도 모르는 공장과 관련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혐의에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핵심 공약으로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한 이후 해외 공장 운영 등 사업에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클렘 사장에게 일상적인 경영권은 넘겼지만 사업에서 완전하게 손을 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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