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웨이보     © 최혜빈기자

중국이 주도해 지난해 1월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亚洲基础设施投资银行)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원국이 확대되면서 조직 규모가 커지고 개발도상국에 대규모 융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

실제 규모면에서 AIIB는 지난주 캐나다와 홍콩, 벨기에, 아일랜드, 헝가리, 페루 등 13개국의 가입 신청을 승인하면서 회원국이 70개국으로 늘어 미국·일본 중심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넘어섰다. 투자면에서도 AIIB가 발족한 이래 개발도상국에 대출한 액수만 20억 달러(2조2천266억원)에 달한다.

이에 반해 회원국에서 납입한 자본금이 최대 자본금의 6.8%에 불과하고 안정적인 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는 등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설립된 AIIB는 1천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지난해 1월 정식 운영을 시작해 아시아 각 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실현하는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