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지난 21일 홍콩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第11届亚洲电影大奖)에서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의 '나는 판진롄이 아니다'(我不是潘金蓮)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나는 판진롄이 아니다’은 부당하게 이혼 당한 뒤 자신의 이혼이 가짜인 것을 증명하려 고군분투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날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3개의 대상을 휩쓸었다.

이밖에 쉬커(徐克) 감독은 두치펑(杜琪峰) 감독으로부터 공로상 트로피를 받았고, 정슈원(鄭秀文)은 아시아 영화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린윈(林允)은 영화 ‘미인어(美人魚)’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한국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여우조연상과 신인상, 의상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음악상을 받았다. 일본의 아사노 타다노부(淺野忠信)는 영화 ‘하모니움’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