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당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중지 조치로 한국내 중국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로 인해 한국 관광산업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중국 관광객 13만9천만 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해 여행사 매출이 70억 원 감소했고, 호텔도 중국인 투숙객 21만 명이 줄어 매출 75억 원이 감소했다. 항공사의 경우도 중국노선 여객만 3% 넘게 줄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여행업, 호텔업, 면세점업 등 관련 업계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피해 업계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과 더불어 시장 다변화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반한 감정'을 우려해 중국행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한국 학교가 속출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 여행 업계도 피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