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0명 중 9명 꼴로 한반도 사드(萨德·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한국의 국가와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나이스알앤씨가 지난 15~17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지역 중국인 18~65세 남녀 2천100명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4.2%가 중국이 당면한 국제 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한반도 사드배치라고 답해 남중국해 영토분쟁(6.2%), 북핵문제(5.1%), 미국의 자국중심주의(4.4%)를 크게 웃돌았다.
또 '사드 문제가 한국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에 대해서는 82.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한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에 대해서도 89.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사드가 한국 제품 구매 고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관광(87.5%) 업종이 가장 높았고, 유통서비스(85.2%), 문화콘텐츠(82.4%), 모바일(8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한국의 국가와 기업 이미지가 중국인들에게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당분간 관광,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관련 한국기업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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