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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中 호감도 급락 '사드 보복 탓'

데일리차이나 | 기사입력 2017/03/20 [15:29]

한국인, 中 호감도 급락 '사드 보복 탓'

데일리차이나 | 입력 : 2017/03/20 [15:29]
▲ 중국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이 한미 군 당국이 지난 7일 개시한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데일리차이나

 

사드(萨德·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거세진 중국 보복 조치에 한국인의 중국 호감도가 일본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아산정책연구원이 19일 발표한 3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3.21점을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1월 4.31을 기록했다.(호감도 점수는 0~10점까지로 높을수록 호감도가 높다는 뜻이다.)

 

이 같은 중국 호감도는 3.33점을 기록한 대 일본 호감도보다 낮게 나타난 것. 위안부 논란과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만큼 최근 중국 호감도가 악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50~6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호감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의 경우 지난 1월 조사에서 4.38점이었지만, 3월에는 2.72로 낮아졌다. 50대도 1월 4.41점, 3월 3.28점으로 떨어졌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짐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도 1월 4.25점에서 3월 3.01점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이 50.6%, 반대가 37.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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