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주택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중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올 1~2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전년 동기비 23% 증가한 9억1200만 위안(1514억112만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전월 17%보다 확대됐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8.9% 증가했다. 전월 11.1%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투자의 선행지표인 신규 주택 착공 증가는 10.4%를 나타냈다. 전월 12.5%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지난 15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부동산 시장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강조하며 부동산 투기 규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리 총리의 부동상 투기 억제 발언에 따라 양회가 폐막한 15일 당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등 인기 도시를 비롯해 3~4선 도시들도 부동산 투기 규제책 발표에 잇달아 가세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의 부동산 투기 규제책으로 인기 도시 집값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고 지방도시로의 부동산 투기 광풍도 차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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