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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날' 완후이, 한국 기업 때리기 없었다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7/03/16 [15:46]

'소비자의 날' 완후이, 한국 기업 때리기 없었다

박병화기자 | 입력 : 2017/03/16 [15:46]
▲ 출처:3·15晚会/바이두     © 박병화기자

 

중국 관영 CCTV가 '소비자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방영한 소비자고발프로그램 '완후이(晩會)' 에 롯데 등 한국 기업을 겨냥한 고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한국 정부의 사드(萨德·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연일 '한국 때리기'에 나선 중국 매체들의 분위기가 한국의 탄핵 결정 이후 반한(反韓) 감정 유발로 한국인들을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분위기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달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을 고려해 사드 보복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때문에 이날 고발 프로그램 내용도 롯데, 현대 등 한국업체로 칼끝이 향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외국 기업 및 제품과 관련된 내용은 나이키의 허위광고와 소비자 보상 규정문제, 식품 수입이 금지된 일본의 방사능 오염 지역 식품 원산지 허위 기재만 방송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 조절이 사드 문제에 대한 한중간 또는 중미간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언제든 다시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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