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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달어플 인기 속 공중화장실 식당까지 등장...최악의 위생환경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03/15 [21:16]

中 배달어플 인기 속 공중화장실 식당까지 등장...최악의 위생환경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03/15 [21:16]

 

최근 몇년간 중국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와 성장을 달리고 있는 분야가 바로 배달어플이다. 하지만 배달사업에 뛰어드는 외식업체들이 폭증하면서 위생관리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신콰이보(新快报)에 따르면 광저우 시내에서 이루어지는 외식배달 소비 건수는 1일간 300여만건이나 기록했지만 상당수 배달업소들이 주방만 가진 배달전용 식당으로  위생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에 따르면 광저우에서 6개월동안 배달일을 해온 아취안(阿权)씨는  광저우 시내에만 수많은 불법식당을 운영하는 업소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 음식점들은 실제 오프라인 가게는 존재하지 않고 개인주택에 주방을 만들어 배달주문만 받고 있으며 위생상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불법업소들 중 하루 매출만 5만위안을 넘는 배달 맛집이며 하루에 수천명씩 이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된 음식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실태 조사에서는 통풍시설과 배수시설 ,쓰레기 분리시설조차 없는 업소는 기본이고 한 업소는 건물의 공중화장실에서 식재료를 손질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있다.

 

일명 변소식당으로 소문난 이 음식점에서는 기자가 취재하는 5분동안 무려 10명의 배달업체 배달원들이 와서 음식을 가져갔다고 한다.메이퇀(美团) 등 주요 음식배달 플랫폼에 등록돼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쓰레기통 하나도 갖추지 않은채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되자 5분도 안돼 10여명의 배달플랫폼 직원이 이 곳을 들러 음식을 받아갔다.

 

현재 중국에서는 메이퇀(美团),어러머(饿了么),바이두(百度外卖)등 3개 온라인 외식배달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지난해 기준 이 세 업체는 모두 수천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상가 유치와 고객 유치를 위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경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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