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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키워드 '안정, 환경, 4차산업혁명'

데일리차이나 | 기사입력 2017/03/15 [15:07]

양회 키워드 '안정, 환경, 4차산업혁명'

데일리차이나 | 입력 : 2017/03/15 [15:07]

 

지난 3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새롭게 거론된 올해의 키워드는 '환경, 관광, 4차 산업혁명이며, 안정적인 내수 진작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5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발간한 '숫자와 키워드로 본 2017년 중국의 경제운용 방향'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올해 양회에선 람천보위전(蓝天保卫战), 전역관광(全域旅遊), 해면도시(海绵城市), AI(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5G) 등이 새 정책 키워드로 등장했다. 

 

우선 람천보위전이란 푸른 하늘 수호를 위한 전쟁이라는 의미로, 올해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가속화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오염 배출물이 많은 기업들에 대해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기준 미달시 폐쇄 조치를 취하며, 또 환경관리에 대한 법 집행을 강화하면서 신에너지 자동차 사용을 장려해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역관광'은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련 산업을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개념이다. 자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관광사업을 개선해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면도시는 중국 정부가 도시 지하 배수구를 2000km 이상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그간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침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AI 분야는 중국이 인터넷 플러스, 가상현실의 뒤를 이을 차세대 혁신 분야로 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5G는 2013년부터 중국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지난달 22일 중국 ZTE, 차이나모바일 등이 퀄컴과 합작해 표준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신 굴기'를 꿈꾸는 중국은 5G 표준화에서 주도권을 잡아 통신 산업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양회에서 등장한 경제목표치도 주목된다. 성장률 둔화로 올해 경제성장 목표는 1991년 이후 최저치인 6.5%로 설정했다. 지난해 전체 경제규모가 74조4000억 위안(1경2392조8080억원)으로 커져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이 버거운 실정이다. 재정적자 규모는 2조3800억 위안(396조4366억원)으로 책정해 기업에 대한 감세와 비용인하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경제정책 기조는 '온중구진'을 내세워 안정적으로 경제와 사회정책을 세우면서 구조조정 등 산업을 개선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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