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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벳거주 외국인들에 영주권 대거 발급

통치력과 영향력 향상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02/23 [21:14]

中 티벳거주 외국인들에 영주권 대거 발급

통치력과 영향력 향상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02/23 [21:14]
▲     © 최혜빈기자

 

중국이 티벳(西藏)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에 해당하는 그린카드(绿卡)를 대거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그린카드 발급은 중국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부의 영향력이 미비했던 티벳 지역의 경제와 문화에 대한 영향력 확대로 분석되고 있다.

 

118명의 외국인에게 최초로 발급된 이번 그린카드는 주로 이들이 티벳 경내에서 투자, 취업,특수성과 등 분야에서 일정한 금액이나 성과 성취가 전제조건으로 되었다.

 

특히 투자의 경우 특정 지역에 50만달러이상을 투자하거나 중서부 지역에 백만달러, 혹은 중국내 투자액 200만달러를 초과하는 등 세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시켜야 얻을 수 있다.

 

티벳은 오랫동안 독립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어서 외국인의 장기 체류는 엄격한 제한과 일정한 감시를 받아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티벳 지역 영향력 확대와 통치력에 대한 자신감과 경제 발전으로 독립 여론을 중화시킨다는 전력이 깔려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티벳 원주민에 대한 문화 말살 정책도 한층 노골적으로 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벳이 행적으로 자치구임에도 불구하고 쓰촨지역에 사는 티벳 학생들이 모국어 교육을 금지시켜 수천명의 학부모들이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며 티벳 지역 출신 주민들은 해외 출입도 엄격한 심사와 필요 이상의 서류를 요구하거나 조사를 하는 등 티벳 소수민족과 중국 정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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