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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 '쿵푸요가', 中 일대일로 정책 선전 논란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7/02/10 [18:35]

청룽 '쿵푸요가', 中 일대일로 정책 선전 논란

박병화기자 | 입력 : 2017/02/10 [18:35]

 

홍콩 배우 청룽(成龙·잭키 찬)의 신작 ‘쿵푸 요가(功夫瑜伽)’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선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도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쿵푸 요가’는 중국·인도 합작 영화인데, ‘쿵푸 요가’에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구상이 수차례 언급됐다며 비판했다.  

 

일대일로 구상은 중국의 신(新) 실크로드 전략으로, 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 포함돼 있어, 인도 입장에선 잠재적 경쟁국인 중국이 자국이 적대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일대일로를 통해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불안해하고 있는 것.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이번 영화에 대해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쿵푸요가'는 홍콩 감독 스탠리 통(唐季禮)이 메가폰을 잡고 청룽이 중국의 고고학자이자 무술가로 등장, 대학에서 요가를 가르치는 인도인 동료 교수와 1천 년 전 지도를 따라 고대 인도의 잊혀진 보물을 찾는 모험을 벌이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지난달 27일 춘제(春節·설) 연휴 시작에 맞춰 중국 전역에서 개봉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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