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2월1일까지 판매된 폭죽량은 12만2000상자로 전년 춘절보다 30.3%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경기 위축으로 고가의 폭죽을 사는 수요가 감소했고, 특히 공기오염을 막기 위한 당국의 폭죽 금지 구역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폭죽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춘제 연휴에 터뜨린 폭죽으로 인해 발생한 스모그로 중국의 상당수 도시들이 몸살을 앓았다.
2일 중국 환경보호부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 183개 도시의 대기질지수(AQI)가 '중간 정도 이상 오염'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중 '심각한 오염' 수준을 보인 도시도 105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베이징과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등 수도권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폭죽을 터뜨리기 전과 비교해 각각 8.7배, 6.3배, 4.4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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