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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中에 '하나의 중국' 대신 '구동존이' 제안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7/01/12 [16:28]

타이완, 中에 '하나의 중국' 대신 '구동존이' 제안

박병화기자 | 입력 : 2017/01/12 [16:28]

 

 

대만 정부가 중국에 '하나의 중국(一个中国)' 원칙 대신 '구동존이'(求同存异)라는 새로운 공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12일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장샤오웨(張小月) 대만 대륙위원회 주임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양안(两岸)관계의 수많은 변수를 극복하려면 양안간의 새로운 공동인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구동존이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양안 관계를 풀어나갈 새로운 원칙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장 주임은 구동존이의 '동(同')은 "양안 인민이 평화롭게 발전해야 한다는 공통인식"을, '이(異)'는 "'중화민국'이 주권 독립국가이며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대만의 구동존이 공식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대만 정부가 92공식(九二共识·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할 경우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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