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하나의 중국(一个中国)' 원칙을 파기한다면 중국은 미국과 단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9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트럼프가 차이잉원을 만나지 않는다고 중국이 감사해야 할 필요가 없다'(特朗普没见蔡英文,大陆不需“领情”)는 제하의 사평(社评)에서 "미국과 타이완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트럼프가 취임 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파기할 경우 중국은 필요하면 미국과 단교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구시보 사평은 중국이 앞으로 대만에 더 많은 군사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미·중 관계를 유지할 미국 대통령의 의무"라면서 "트럼프가 취임 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면 중국인들이 중국 정부에 보복을 요구할 것이며 여기에는 협상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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