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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 의존하는 타이완기업...양안 사이에서 힘겹게 버텨

데일리차이나 | 기사입력 2017/01/04 [11:05]

대륙에 의존하는 타이완기업...양안 사이에서 힘겹게 버텨

데일리차이나 | 입력 : 2017/01/04 [11:05]

 

▲ 사진: 海霸王在台北市内的门店(日本经济新闻 网站 제공)     © 데일리차이나

 

최근 일본경제신문(日本经济新闻)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타이완 독립(台独)’ 입장을 보이는 타이완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을 견제하기 위해 대륙에 진출하는 타이완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타이완 인재 초빙에 적극 나섰다. 불안정한 양안 관계의 틈에서 타이완 기업과 인재들은 부단히 선택을 강요 받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지난달 타이완 대형 해물요리점 하이빠왕(海霸王) 그룹은 타이완 현지 신문에 ‘하나의 중국(一个中国)’ 원칙을 지지한다는 성명과 더불어 야당 국민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빠왕 그룹은 차이잉원 일가 소유의 건물에 프랜차이즈 점을 오픈 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성명은 ‘하나의 중국’을 부정하는 차이잉원과 어긋나는 것으로 사실상 관계 결렬을 의미 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하이빠왕 그룹은 대륙 업무 확장 계획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당 성명발표는 대륙 당국으로부터 오는 세무검사 등 압력에서 비롯된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IT기업을 비롯한 많은 타이완기업들이 대륙에 의존하고 있어 하이빠왕의 성명발표가 중국 당국의 규제정책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규제정책은 더 강화될 것이라 전했다.

 

이와 관련 타이완 대형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팔다리가 묶인 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타이완 ‘경제신문’은 현재 대륙 반도체기업에서 높은 연봉으로 타이완 기업의 인재를 초빙해 대량의 인재가 유실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당 추세가 더욱 가속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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