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 투자자, 韓 증시서 돈 뺀다..사드 갈등 탓

데일리차이나 | 기사입력 2017/01/04 [15:47]

中 투자자, 韓 증시서 돈 뺀다..사드 갈등 탓

데일리차이나 | 입력 : 2017/01/04 [15:47]

 중국인 투자자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들어 11월 말까지 한국 주식시장에서 1조5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중국은 2010년 한국 주식시장에서 약 1조원어치를 산 데 이어 2011년 1조2천억원, 2012년 1조8천억원, 2013년 2조2천억원, 2014년 2조원 각각 순매수를 보이다가 2015년 1천360억원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그 폭이 10배 넘게 증가한 것.

 

이처럼 중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서 자금을 빼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사드 갈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보유한 한국 주식 보유 규모도 크게 줄었다.

 

중국의 한국 주식보유액은 2009년 말 1조5천억원에서 2013년 말 8조4천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4년 말 9조5천억원까지 늘었다가 2015년 말 9조3천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1월 말 현재 8조6천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다만 중국의 채권투자 규모는 큰 변동이 없다. 2014년 2조2천억원, 2015년 2조7천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 측 경제 제재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송영길 의원, 유은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 측 입장을 듣기 위해 4일 중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중국 측에 ‘사드 문제로 한·중 간 경제·사회문화 갈등이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한령(限韓令)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중 의원단은 이날 오후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1시간 일정으로 회담하는 등 중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으로 있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KOREA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