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 고요한 밤)’를 번역해 크리스마스 이브를 핑안예(平安夜)라고 부른다.
이날 중국인들은 지인들에게 사과(핑궈,苹果)를 선물해 서로의 평안을 기원한다. 사과는 중국에서 핑안궈(平安果)로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사과 값이 일시적으로 폭등하기도 한다. 올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한 마트에는 3만9천888위안(약 691만원) 짜리 사과 선물세트까지 등장했다.
‘예술 도안 사과((艺术绘图苹果)'라는 이름에 이 선물세트에는 일본산 사과 3개와 나무, 새 모형 등 장식품이 함께 담겨 있었다. 보통 사과보다 3∼4배 가량 크기가 큰 사과에 각각 용, 호랑이, 매가 그려져 있다.
고가의 사과 선물세트 등장에 중국 누리꾼들은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 “애플사에서 만든 아이폰 7플러스보다 비싸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선물세트의 판매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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