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스리랑카가 중국에서 윈(运)-20 운송기를 구입해 중국 이외 처음 해당 운송기를 보유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윈-20은 중국을 러시아와 미국과 견줄 수준의 중형 운송기를 자체 설계 및 발전한 나라로 거듭나게 만들었으며 올해 7월 해방군 공군부대에 배치됐다.

▲ 출처:百度百科     © 박병화기자

전문가들은 운송기는 기술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윈-20수출에 기술적 문제는 없다며 생산량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에 실린 스리랑카 총리 라닐 위크레메싱게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군용운송기를 구입하고 도움을 받아 함반토타항구를 선전에 버금가는 도시로 건설할 것이라 전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일부 사람들이 스리랑카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운송기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 안전성에 대해 믿음을 갖고 계속 중국 군용운송기를 구입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서방여행객들의 운송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미국 연방항공청에 운송기 안정성에 대한 인증을 받으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리랑카는 여객을 운송할 수 있는 여객기로도 사용 가능한 군용운송기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 중이라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격대가 높고 용량이 이 정도로 큰 운송기가 스리랑카에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없어 윈-20구입은 현재로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측의 추측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