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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가장 비싼 알박기’...1억 위안 요구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12/02 [11:13]

상하이 ‘가장 비싼 알박기’...1억 위안 요구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12/02 [11:13]

 지난 11월 28일, 쓰레기더미를 연상케 하는 상하이 푸퉈구(普陀区) 광푸리(光复里) 페허 속에 상처투성인 민가 몇 채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서있었다.

 

▲ 출처: baidu, weibo     © 박병화기자

 

 

이 곳은 중국 상하이시 중심에 위치한 알짜땅으로 주변 중고주택의 거래가격이 제곱미터 당 7만 위안(1200만원)에서 8만 위안(1360만원)에 달한다.

 

2014년 10월에 18가구가 마지막으로 철거보상조건에 동의해 떠나고 아직 10여 가구의 주민들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중 주민 뤄(罗) 모 씨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3층 저택이 부동산 소유 증서가 없다는 이유로 개발업체로부터 보상을 거부당해 이 곳에 남게 됐다.

 

중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광푸리 지역의 호화저택 건설 프로젝트는 부동산 소유권과 보상 문제로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발전이 빨라 부동산시장의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희망이 돼야 할 광푸리 지역은 고액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수년 째 버티고 있는 많은 주민들로 개발 업체들의 악몽이 돼 버렸다.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날로 치솟고 있는 반면 정부 철거부문에서 제시한 주민들의 철거보상금액은 변하지 않아 오래 버틸수록 보상의 가치가 줄어들어 가급적 빨리 정부에서 제공하는 저가주택 단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떠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철거사무실 관계자에 따르면 철거과정에서 정부에 강제철거 진행문건을 하달하기 전 1억 위안(170억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주민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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