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baidu image     © 박병화기자

매년 중국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3천만∼5천만 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중국인들의 잦은 외식과 푸짐하게 요리를 시키고 대접받은 음식물을 남기는 것이 미덕인 식사문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중국망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지리과학 및 자원연구소는 전날 중국에서 매년 낭비되는 음식물 및 음료 양이 1천700만∼1천800만 톤에 이른다며 이는 3천만∼5천만 명의 인구가 1년간 먹을 수 있는 식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4개 도시의 음식물 낭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식당에서 쏟아지는 1인당 음식물 낭비량이 89.94 그램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학 캠퍼스 식당이나 기업체 사원 식당, 음식점에서 나오는 1인당 평균 낭비량보다 더 많았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전 세계 9분의 1의 인구가 아직 충분한 음식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다한 음식쓰레기 배출은 이를 생산하고 처리하는데 엄청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