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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실가스 감축 '역주행'..석탄발전 늘린다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11/08 [11:38]

中 온실가스 감축 '역주행'..석탄발전 늘린다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11/08 [11:38]

중국 정부가 석탄 화력 발전량을 2020년까지 최대 20% 가량 늘리기로 결정해 유엔 기후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약속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이날 발표한 13차 전력공급 5개년계획을 통해 지난해 900기가와트(GW)였던 석탄 화력 발전량을 2020년에는 1천100GW로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GW의 증가분은 캐나다의 총발전량을 웃도는 규모이다.

 

▲ 출처: 科技世界网     © 박병화기자

 

 

국가에너지국은 비(非)화석연료를 활용한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같은 기간에 12%에서 15%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개년 계획이 밝힌 2020년의 석탄 화력 비중은 55%여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 측은 "정말 실망스러운 목표"라고 논평했다. 이에 국가에너지국 관계자들도 석탄 화력발전의 압도적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다짐이라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석탄 화력발전소의 건설이나 승인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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