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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링허우’ 여대생의 아름다운 이별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11/04 [15:48]

‘지우링허우’ 여대생의 아름다운 이별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11/04 [15:48]

 지난달 27일 장쑤성 스양현에 살고 있던 23세 여대생 류위안(刘圆)이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시신을 의학연구사업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올 7월 6일 방학해 집에 돌아온 류는 속이 불편함을 느껴 부모와 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위암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에 성 병원을 찾아 재검사했으나 위암말기를 확진 받았다.


여유롭지 못한 가정형편에 한번에 2만 위안(약 한화 337만 원)인 항암치료가 얼마나 큰 부담인지를 아는 류는 몇 번이고 부모에게 치료를 포기하자 설득했다.

 

▲ 출처: 扬子晚报(南京)     © 박병화기자

 


자기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을 아는 류는 부모에게 가족화보촬영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가족들은 항암치료 중에 꽃다운 나이에 채 피지도 못한 채 떠나 보낼 그녀와의 처음이자 마지막 화보촬영을 했다.

 

류는 촬영 내내 밝게 보이려 애썼으나 얼굴이 비친 옅은 슬픔은 감춰지지 않았다.


9월 28일, 류는 현 병원으로 옮겨 생의 마지막을 보내며 부모에게 장기기증 및 시신기부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0월 28일 그녀가 떠난 다음날, 그녀의 시신은 남경의과대학에 인도돼 그녀의 마지막 소원대로 의학연구에 쓰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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