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 전문가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확대, 美·나토 편들기" 비판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7/17 [10:50]

中 전문가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확대, 美·나토 편들기" 비판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3/07/17 [10:50]

▲ 출처: 트위터 계정 @ZelenskyyUa  © 데일리차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갑작스럽게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군사 지원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편들기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키예프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지난해 방탄복과 헬멧 등 비살상 물자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우크라이나에 "더 큰 규모의 군사물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군수물자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한 사실을 소개하며 자국 전문가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내 한반도 논객인 뤼차오(Lü Chao)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 매체에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우크라이나 방문과 대대적인 군수물자 지원 약속은 한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속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편에 완전히 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단호히 미국 편에 서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추종이라는 한국의 외교정책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로 한·러 관계가 악화할 것이고, 한국의 외교정책 변화는 동아시아·동북아시아에 미묘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또 한국이 나토에 가까워짐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도 긴장될 수 있다고 에둘러 경고했다.

 

아울러 윤 정부의 독단적인 행보는 기존의 합리적이고 자주적인 외교를 포기하고 국익과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국내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