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최수정 기자]

▲ 부모가 팔아넘겨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된 소녀는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사진=웨이보(微博)>

2월14일중국광시성톈둥현(广西省田东县) 공안국은 미성년 여성이 톈둥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부모님이저를그에게팔았어요” 라는긴급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구조된 소녀 ‘샤오쿠’는 올해 16세이며 그녀의 부모는 ‘26만 위안(한화 약 4천 9백만 원)의 예물을 받은 이후 샤오쿠’를 다른 남자와 결혼 시켰다.  가난했던 ‘샤오쿠’는 아무런 항의도 못하고 한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다.  억지로 결혼한 ‘샤오쿠’는  집에서 탈출하여 광동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샤오쿠’의 남편은 그녀를 찾기 위해 가족과 친구를 데리고 광둥으로 달려가 그녀가 일을 하고 있던 공장 기숙사에서 강제로 차에 태워 집에 데려가려고 했다. 차가 톈둥현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날 때 ‘샤오쿠’는 화장실에 간다고 말한 이후, 휴게소 직원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하여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있었고, 그 남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제로 결혼시킨 것은 인신매매와 다름 없다, 남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 “조사가 끝난 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면 어떡하냐”, “16살이면 아직 미성년자인데 강제로 결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너무 안타깝다” 등 샤오쿠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