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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한 음식점앞에 설치된 '무료음식 냉장고'가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냉장고는 식당 주인이 직접 설치한 것으로 매일 고객들이 음식을 주문하고 깨끗하게 남긴 부분을 버리지 않고 다시 비닐봉지에 포장해서 이 냉장고에 넣어놓고 지나가던 행인들 중 필요한 사람들이 스스로 가져가게 하는 것이다.
매일 대량의 멀쩡한 음식들이 버려지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한 주인은 남은 음식을 주변의 음식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냉장고가 설치되고 안내문이 붙은 후 첫날에는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긴 했으나 가져가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냉장고가 조금씩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모든 음식이 내놓은지 1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난다고 한다. 처음에는 일부 노숙자들이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가져가는 일이 발생하긴 했으나 음식점 직원의 안내로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간다고 한다.
식당 측은 :"생활형편이 어려워서 먼 거리를 걸어 음식을 가지러 오시는 할머니가 있는데 매일 1일분씩만 가져가고 아들을 위해 케이크를 가져가시는 한 아주머니도 매일 1일분씩만 가져간다"면서 이 일이 정말 보람찬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상하이 시의 한 공익 프로젝트에서 최초로 발의되긴 했으나 실행된 건 이 식당이 처음이라고 한다. 음식낭비가 심한 우리 나라도 이런 아이디어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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